2026년 9월 19일

새로운 것을 발견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그 많은 R&D 투자에도 생산성이 향상되지 않고 있다

지난 1930년부터 미국의 경제 생산성 지표는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며 오히려 살짝 감소하는 경향도 나타난다. R&D가 경제 성장에 중요한 동력이 될 수 있다는 믿음에서 우리는 어제보다는 오늘 더, 그리고 오늘보다는 내일 더 많은 자원을 R&D에 투자하고 있지만 (아래 그림 참고, 파란색선은 미국 경제 생산성 지표, 녹색선은 연구자수),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생산성에는 변화가 없는 사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중요하지만 아직은 명확한 답이 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미시자료를 분석한 스탠포드와 MIT 연구진이 주목한 것은 연구생산성의 하락이다.

 

 

경제성장률 = 연구생상성 * 연구자수(R&D 투입자원)

단순하게 생각했을 때, 경제성장률은 연구생산성과 연구자수(R&D 투입자원)의 곱으로 나타낼 수 있다. 연구자수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성장률에 변화가 없다면 연구생산성이 저하되고 있다고 추측할 수 있다. 아래 그림에 나타낸 실제 데이터를 봐도 (파란색선은 연구생산성, 녹색선은 연구자수) 연구자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연구생산성 연간 약 5.3%씩 낮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는 반론이 있을 수 있다. 오래된 기술영역에서의 연구생산성은 줄어들 수 있지만 새로운 분야가 나타나고 그곳에서의 연구생산성이 크게 향상되면 전체 경제성장률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이것을 검증하기 위해 저자들은 미시자료를 통해 개별 사례들을 살펴봤다. 여기서는 대표적으로 무어의 법칙으로 대표되는 반도체 산업을 소개하고자 한다.

아마 전자산업에서 가장 유명한 법칙은 무어의 법칙으로, 이것은 2년에 두 배씩 반도체 집적도가 높아질 것을 예측하고 있다. 실제 1970년부터의 자료를 봐도 반도체 집적도는 가설과 같이 증가하였다. 이건 다시 말하면 기술발전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럼 투입자원량은 어떨까? 주요 반도체 기업의 R&D 비용을 R&D연구자 임금으로 나누어 연구자수를 추정해 봤을 때, 1970년부터 지금까지 연구자수는 약 18배 증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결국 우리가 반도체 분야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것이 18배만큼 어려워 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도체는 1970년부터 지금까지 세계경제를 주도한 신산업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생산성이 크게 향상되지는 않았으며, 이는 앞에서 제기된 반론에 문제가 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물론 다른 산업과 비교해서 반도체의 연구생산성 저하 속도가 낮기는 하다).

어떤 의미가 있나?

연구 결과를 한 줄로 요약하면,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 지고 있다.” 는 것이다. 그 결과 대다수 기업과 국가는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R&D자원을 투입하고 있는 쪽으로 전략을 설정했다. 하지만 양으로 승부하기 보다는 질적인 향상을 노리는 것은 어떨까? 결국 최근 연구의 관심도 지식을 창출하기 위해서 다수가 참여하는 팀이 필수적이지만, 이들을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지에 모아지고 있다.

Bloom, N., Jones, C. I., Van Reenen, J., & Webb, M. (2017). Are ideas getting harder to find? (No. w23782). 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

원문: http://www.nber.org/papers/w23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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