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기술과 산업 그리고 사회운동 사이의 관계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기술은 해당 산업의 성장과 함께 등장할 수 있다. 이미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이것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었으며, 필자 역시 한국의 수소에너지 산업 사례로 2011년 관련 연구를 진행하기도 했다 (링크). 하지만 최근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기술과 산업의 성장 그리고 사회운동 사이의 상호작용에 대해서도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핵심 질문은 “사회운동이 활발해 질수록 지속가능한 기술과 산업의 등장이 빨라지는가?”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논문은 경영학 저명학술지인 Organization Science에 2014년에 실린 것으로 미국 풍력발전산업을 사례로 활용해 앞에 소개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무엇을 발견했나?
아래 그림을 보자. 그림이 조금 복잡하기는 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검증하는 5가지 인과관계를 정리해서 보여주고 있다. 복잡한 그림을 세 가지 발견사항으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환경관련 사회운동이 활발해지면, 사람들이 환경이슈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주요언론 기사숫자로 검증), 시장인센티브 (정부 지원금으로 검증) 역시 증가한다. 이 두 가지는 최종적으로 전체 풍력발전소 투자로 연결된다. 즉, 사회운동이 대중의 인식과 시장인센티브를 증가시키는 것을 통해 관련 산업 성장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둘째, 사회운동을 세분화해서 일반적인 환경운동과 에너지에 특화된 사회운동으로 구분했을 때, 후자가 더 높은 성과를 보인다. 이것은 에너지 전문 사회운동조직들이 기술에 대한 높은 이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전략을 세울 수 있고, 이것이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사회 전체에 풍력발전 관련 지식이 누적되면 이것은 다시 사회운동을 활성화 시킨다.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머징산업에서 사회운동의 역할
새로운 기술과 산업은 경제적 논리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 이것은 필연적으로 사회와 연결되어 있으며, 그것이 신재생에너지와 같이 지속가능한 기술과 관련된 분야일수록 그렇다. 추가로 이 논문에서는 해당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특화된 사회운동그룹이 기술과 산업의 발전에 더 높은 기여를 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사회운동의 존재 의의에 대해 다시 한번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어떻게 연구했나?
미국 풍력발력발전 사례를 이용해서 통계분석을 이용했다. 기간은 1999년부터 2008년까지로 잡았다. 주요변수인 사회운동 수준은 기존연구들과 동일하게 관련된 NGO들의 숫자를 이용해서 측정했다.
Pacheco, D. F., York, J. G., & Hargrave, T. J. (2014). The coevolution of industries, social movements, and institutions: Wind power in the United States. Organization Science, 25(6), 1609-1632.
원문: https://pubsonline.informs.org/doi/abs/10.1287/orsc.2014.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