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7일

직장에서 사귄 친구, 성과에 도움이 될까?

직장이 변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팀워크가 강조되면서 자연스럽게 직장 안에서 직원 사이의 교류가 많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조직도 이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하나의 굳건한 트렌드로 자리잡는 양상이다. 하지만 직장 안에서의 친분관계가 마냥 좋기만 할까? 여기 조금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Upenn 와튼스쿨 연구팀에서 직장에서 사귄 친구가 성과에 주는 부정적 효과에 대해 연구를 했다.

1. 직장친구가 주는 부정적 효과 몇 가지

1) 몰입방해: 친구와 개인적 이야기로 수다를 떨다 보면 일에 대한 몰입도가 낮아질 수 있다. 만일 친구가 개인적인 문제로 괴로워하고 있을 경우 이걸 전해들은 사람은 걱정하게 된다. 어쨌든 감정노동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2) 역할충돌: 직장친구는 직장동료이기도 하다. 만일 친구와 동료 역할에 충돌이 생기면 어떨까? 직장친구는 당신이 특정하게 행동해 주기를 은근히 바라고 있을 수 있다.

3) 지식공유감소: 직장에서 만난 모두와 친구가 될 수는 없다. 자연스럽게 몰려다니는 친구그룹(밥친구, 커피친구, 담배친구 등..)이 만들어진다. 친구 그룹에 포함된 내부직원 끼리는 좋지만 그룹들 사이의 교류는 약해지면서 지식공유에 방해가 된다.

4) 공정성: 직장상사와 후배가 친하게 지낸다고 가정해 보자. 다른 직원들은 이 둘의 관계를 보면서 직장 내 공정성에 대해 의심을 가질 것 이다.

5) 소셜미디어: 직장에서의 소셜미디어는 상황을 악화시킨다. 소셜미디어가 아니면 몰랐던 정보, 예를 들어 A와 B가 친한지 여부를 알게 된다. 앞에서 말한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다.

2. 대처방안 몇 가지

많은 조직이 직장에서 개인 사이의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것이 항상 긍정적이지는 않지만 부정적인 것도 아니다  (필자 코멘트: 미국 상황에서 만들어진 논문임을 고려하고 볼 필요는 있다. 미국은 직장 내에서의 친분관계가 낮은 상황에서 이것을 격려하는 것이지만 한국 조직에서는 이미 높은 수준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직장 내 친구가 가져올 부정적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는 활동이 필요하다.

저자가 제안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직장친구와의 친분관계가 언제 몰입에 영향을 미치고 역할 충돌이 발생하는지 당사자와 허심탄회하게 말해보자. 둘째, 조직수준에서 외부의 새로운 의견을 받아들이고, 친분관계랑 상관없이 자유롭게 비판을 해줄 수 있는 성숙한 사람을 팀에 배치하자. 셋째, 리더는 조직 내부에 친구그룹이 고착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내부 인적교류를 활성화 시킬 소셜 프로그램을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 넷째, 소셜미디어가 특정 사람을 배제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사용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Pillemer, J., & Rothbard, N. P. (2018). Friends without benefits: Understanding the dark sides of workplace friendship. Academy of Management Review43(4), 635-660.

원문: https://journals.aom.org/doi/abs/10.5465/amr.201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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