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7일

인공지능(AI) 기술의 해악

처음 논문의 제목을 봤을 때는 ‘용감한 제목 선정이기는 하네..’ 하고 넘기려 했다. 그렇지만 저자 이름을 본 순간 바로 ‘이런, 읽어봐야겠구나’로 마음이 바뀌었다. 대런 애쓰모글루(Daron Acemoglu), 요즘 완전 잘 나가는 경제학 교수 아니던가! 너도나도 인공지능 기술의 장미빛 전망을 내놓기 바쁜 지금, 스타 경제학자는 무슨 이야기를 할까? (하지만 동시에, 나도 어쩔 수 없이 명성에 취약한 일인이구나 라는 생각도..)

여튼, 저자는 인공지능 기술의 개발 초기에 만들어진 원대한 비전과 달리, 지금의 인공지능 기술은 소수의 기업이 독점하기 때문에 문제가 크다고 주장한다. 지금과 같은 방향으로 기술이 개발된다면 사회-정치경제적 손해가 클 수 밖에 없다고 하면서 나열한 인공지능의 문제점이 한 트럭이다. 경쟁저하, 프라이버시 침해, 소비자 선택권 제한, 과도한 자동화와 불평등, 임금하락, 생산성 저하, 민주주의 약화. 이런 주장을 위한 기나긴 수학 모델링은 덤.

결론은. 기술은 어떻게 사용되냐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정책과 규제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 발전의 방향성을 바꾸지 않으면 우리 사회가 감당해야 할 비용이 커질 것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Acemoglu, D. (2021). Harms of AI (No. w29247). 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

출처: https://www.nber.org/papers/w29247?utm_campaign=ntwh&utm_medium=email&utm_source=ntwg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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