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연구했나?
정부와 기존산업계는 새로운 기술과 논리(logic)를 받아들이는데 주저하는 경향이 있다. 전력업계도 비슷한데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놀랍게도 2008년에 정부와 발전사가 적극적으로 신재생에너지를 받아들이겠다는 선언이 도출됐다. 제도주의와 사회운동이론을 이용해 어떻게 이런 변화가 만들어 졌는지 콜로라도대 York 교수팀이 이를 분석해 보았다.
어떻게 연구했나?
미국 콜로라도주 전력분야에서 1999년부터 2008년까지 벌어진 사건들에 대해 귀납적 질적연구를 수행했다. 인터뷰, 신문기사, 각종 아카이브 자료를 이용해서 분석했다. (1) 진영간 논리 충돌(환경 vs 경제)과 이에 대한 반응, (2) 논리(logical field)영역 사이의 관계변화 (3) 논리수렴결과, 이 세가지를 중심으로 분석했다.
무엇을 발견했나?
콜로라도주는 풍부한 지하자원을 가지고 있어 전력생산에 있어 경제논리가 압도적으로 중요하게 다루어졌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서 환경운동단체 중심으로 환경문제가 제기되기 시작했다.
1단계: 둘 사이의 갈등이 시작됐지만 아직은 경제적 논리가 압도적 우위를 차지했다. 전력회사들이 1997년 신재생에너지원에서 생산된 전기를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중재안(compromise)을 제시했고 이를 환경단체가 받아들였다.
2단계: 환경운동진영이 풍력을 도입해야 하는 이유를 경제적 관점에서 재구성(reframing) 하기 시작했고 일부 사회의 지지를 얻어냈다(assimilation).
3단계: 환경운동진영이 전선을 확장해서 농민단체와 같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끌어들였다. 그 결과 주민투표를 통해 RPS라는 신재생에너지법을 2004년 통과시킬 수 있었다. 이 때 환경단체는 경제와 환경논리를 모두 사용했고, 이때 경제논리로 집중되어 있던 전력생산 이슈를 다차원적인 것으로 변모시키는데 성공했다.
4단계: RSP로 풍력벤처회사와 신재생에너지에 특화된 환경단체 등 하이브리드 조직이 등장했다. 이들이 경제와 환경의 교배적 논리인 “clean energy economy”를 만들어 내면서 풍력에너지가 보다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어떤 의미가 있나?
경쟁하는 두 논리의 간극이 크면서 동시에 하나의 논리가 나머지 것에 대해 압도적 우위를 차지할 때, 종속된 그룹의 불만족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때 기존과 다른 교배적 논리를 만들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프레임을 도입하고 기존 논리의 집중도를 약화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이브리도 조직의 역할도 중요한데, 전에는 갈등중재자 역할이 강조됐다면, 여기서는 새로운 교배적 논리를 만드는 공간으로서의 하이브리드 조직 역할이 강조됐다.
York, J. G., Hargrave, T. J., & Pacheco, D. F. (2016). Converging Winds: Logic Hybridization in the Colorado Wind Energy Field. Academy of Management Journal, 59(2), 579-610. doi: 10.5465/amj.2013.0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