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의 회계감사를 받게 되면 피감기업의 납세행동이 다를까?
저자들은 31개국의 기업자료를 이용하여 회계감사의 수준과 법인세 조세공격성(tax aggressiveness) 간의 관계를 조사하였다 (참고로, 조세공격성이란 납세의무를 줄이기 위해 세법의 빈틈을 이용하여 조세를 적극적으로 회피하는 방향으로 납세보고를 하는 행위를 말한다). 법인세 조세회피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저자들은 세전 소득에서 법정 법인세율을 적용한 가상의 세금과 실제 납세한 법인세 사이의 차이를 계산하였다. 이렇게 구한 조세회피도가 국가별, 산업별 상위 20%에 속하는 기업들에게는 조세공격성 지표변수에 1을,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0을 부여하였다. 이렇게 만들어낸 조세공격성 지표를 이용하여 실증분석하였다.
그 결과, 회계감사의 수준과 조세공격성 사이에는 음의 상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투자자 보호가 잘 이루어질수록, 회계감사자의 소송위험이 높을수록, 회계감사 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을수록, 자본시장의 압력이 높을수록 그런 나라들에서 회계감사 수준과 조세공격성의 가능성 사이의 부(-)의 관계는 더 확연해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양질의 회계감사가 기업들의 조세회피행위를 억제하는 데에도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실증적인 개연성을 제공한다.
<원문>
KANAGARETNAM, Kiridaran; LEE, Jimmy; LIM, Chee Yeow; and LOBO, Gerald J.. Relation between auditor quality and corporate tax aggressiveness: Implications of cross-country institutional differences. (2016). Auditing: A Journal of Practice and Theory. 35, (4), 105-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