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8일

도산절차에 들어선 기업에서 일하는 노동자. 남을 것인가 떠날 것인가

쌍용차가 다시 도산절차에 들어갔다. 기업의 도산절차는 누구에게나 괴로운 경험일 것이다. 그 중에서 이번 연구는 도산절차에 들어선 기업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고민을 들여다 봤다. 도산절차가 개시된 기업에 남을 것인가 아니면 떠날 것인가? 연구자들은 브라질 데이터를 분석했다.

도산절차가 개시된 기업의 운명은 배정된 법원(판사)의 결정에 따라 달라진다. 어떤 법원(판사)는 노동자에게 호의적(pro-labor decisions) 결정을 해주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아래 그림 참고). 법원 배정은 꽤 무작위적으로 벌어지는 사건이라, 데이터 분석하기가 좋았다. 호의적 결정을 해주는 법원에 사건이 배정될 경우, 노동자들은 기업에 남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지만 이 경우 회사를 떠나는 사람들 보다는 벌어들인 임금이 낮았다. 아무래도 도산절차가 시작된 기업에서는 임금삭감을 감내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그럼 임금이 낮아짐에도 이들은 왜 남는가? 논문에서 증명한 세 가지 메커니즘은 1) 새로운 직장을 찾을 때 불확실성이 크다 2) 이직에도  비용이 발생한다 (거주지 이동 등) 3) 노동시장에서의 정보가 비대칭적일 경우 앞의 효과가 더 커진다.

Araujo, A., Ferreira, R., Lagaras, S., Moraes, F., Ponticelli, J., & Tsoutsoura, M. (2021). The Labor Effects of Pro-labor Bias in Bankruptcy (No. w28640). 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

출처: https://www.nber.org/system/files/working_papers/w28640/w28640.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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